봄나들이 가기전 재미있는 구절초 이름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2014. 3. 28. 18:04약초

곳곳에서 벚꽃과 개나리, 들꽃들의 개화 소식이 들리는 요즘, 따뜻한 봄날 나들이 준비에 여념이 없으실 여러분께 재미를 더욱 더해줄 재미있는 유래를 가진 꽃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구절초입니다.

9월 9일과 9절초?
구절초 이름의 이야기는 음력 9월 9일에서 시작합니다.


음력 9월 9일에 채취한 것이 약효가 가장 좋다고 하여 구절초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과
이때 채취한 꽃과 줄기를 함께 잘라 부인병 치료와 예방을 위한 한약재로 이용한 것에서 구절초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5월 단오에는 구절초의 줄기가 다섯 마디가 되고 음력 9월 9일이 되면 줄기가 아홉 마디가 된다는 식물학적인 성장 과정에 의해 이름 지어졌다고도 합니다.


이외에도 구절초와 9는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구절초의 줄기에 아홉 마디의 모서리가 있으므로 구절초라 불러왔으며 중양절인 음력 9월 9일 액운을 물리치고 불로장생을 기원하기 위해 

구절초의 꽃을 꺾어 그 꽃잎으로 국화주를 만들어 먹은 조상들의 세시풍속에 따라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구절초를 각각 산국, 자화야국, 조선국 등으로 지칭하며 약용으로 사용해 왔으며 우리 선인들은  산이나 들에 핀 국화나 쑥부쟁이, 구절초 등의 들꽃들을 들국화라고 통칭하여민간약재로 사용해왔습니다.


특히 구절초는 여성질환에 효과를 주는 약재로 활용해오고 있는데, 구절초의 따뜻한 성질은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몸이 찬 여성들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자궁의 수축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봄비 소식이 예고되어있는데요,

 온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구절초의 재미있는 이름의 유래와 함께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