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나무의 특징은 무엇일까

2014. 4. 8. 19:26약초

4월 봄, 산과 들 그리고 거리의 가로수들을 보셨나요? 모두 푸르른 녹색빛의 에너지를 힘차게 내뿜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여러 나무  중에서도 오늘은 앞서 소개해드린 헛개나무만의 독특한 특성을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1. 헛개나무 너의 정체는?
헛개나무는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있는 나무입니다.
대체로 잎의 앞면은 녹색이며 털이 없으며 넓은 타원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앞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뒷면은 연한 녹색을 띠며 마치 산뽕나무잎과 비슷한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헛개나무의 꽃은 6∼7월에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붙어 4~6cm의 꽃을 피웁니다. 꽃받침은 5갈래로 나뉘며 그 향이 매우 향긋하다고 합니다.

 헛개나무의 열매는 지구자라하여 헛개나무를 지구자나무라고도 하는데요. 헛개나무의 열매는 10~11월에 익으며 둥근 갈색 모양을 띄고 있는데 그 모양이 특이해 마치 닭의 발이나 산호의 모습을 닮았다고 합니다.
헛개나무 열매의 맛은 단맛이 나고 씨앗은 멧대추 씨와 비슷합니다.

2. 헛개나무,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나무
헛개나무는 가지부터 뿌리, 열매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알찬 나무입니다.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어린 가지부터 4년생의 가지나  헛개나무의 잎이나 뿌리를 채취해식용으로 가공하거나 조경수로 사용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헛개나무가 가진 꿀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08년 아까시나무 대체작물로 헛개나무 3종 선별했습니다.
우리나라 꿀 공급에 원천이 되는 아까시나무는 최근 기상변화 등으로 인해 꿀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이를 대체할 대체종의 개발이 절실해진 상황이었는데요.
헛개나무는 국내 주요 벌꿀 생산 나무인 아까시나무보다 벌꿀 생산량이 2배 이상 많아 이를 대체 할 새로운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 생생한 생명력을 가진 나무
헛개나무는 식물에 새로 싹을 피우는 맹아력과 생명력이 무척 강한 나무입니다.
줄기나 기둥을 자르면 공기와 노출되는 부분이 마르거나 생명력을 잃어버리는 다른 나무들과 달리헛개나무는 줄기를 잘라도 생명력을 뽐냅니다. 

 

자른 가지나 줄기 부분에 잎표면이 새롭게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6~7월 꽃을 피우는 헛개나무는 흰색 꽃이 향이 강하고 아름다워 아름다운 꽃의 생명력을 전해 줄 수 있는 가로수나 조경수의 역할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염해에 강하고 단단해 바닷가 주변의방풍수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헛개나무는 대중들에게 약용으로 알려지면서 무분별한 벌목으로 자원소멸위기가 대두하고 있습니다. 쓰임 많고 아름다운 헛개나무가 우리 곁에서 더욱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과도한 남용을 삼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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